대형 건설사, '자체분양사업'으로 주택 불경기 뚫는다
시공·시행 겸하는 자체사업, 세종시에 줄줄이 대기
2014-02-11 16:38:11 2014-02-11 16:42:16
◇지난해 분양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의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사들이 지난해 흥행 보증수표였던 자체사업 단지 분양을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해 '위례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위례'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자체분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형건설사의 자체사업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012630)개발과 포스코건설, 현대엠코 등 건설사들이 올해 주요 자체주택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위례 1차 아이파크'와 '위례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해 100% 계약에 성공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도 자체주택사업 분양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용인 서천동 '용인 서천 아이파크'(289가구)와 충남 서산시 석림동 (329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1548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동 '수원 아이파크시티 주상복합'(495가구) 등을 분양한다.
 
특히 세종시에서는 올해 각 건설사들의 자체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종2-2생활권 L2·L3·M6·M7 구역에서는 대우건설(047040)과 현대산업개발(792가구), 현대엠코, 계룡건설(013580)산업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 3171가구 규모의 대단지 자체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구역별로 평형은 세분화돼 L2구역에서는 60㎡이하 소형 580가구, 60~85㎡ 중소형 116가구가 분양된다. L3구역은 60~85㎡이하 123가구, 85㎡초과 270가구로 구성된다. M6구역에서는 60~85㎡이하 632가구와 85㎡초과 445가구가, M7구역에서는 60㎡이하 520가구, 60~85㎡이하 301가구, 85㎡초과 1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과 포스코건설은 세종시 한솔동 2-2생활권에 172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M3구역에서는 60㎡이하 669가구, 60~85㎡이하 234가구, 85㎡초과 148가구가 분양된다. M4구역은 60~85㎡이하 148가구, 85㎡초과 284가구, M5구역은 85㎡초과 중대형 220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2-2생활권 L1·M1구역에 1944가구를 분양한다. L1구역은 60~85㎡이하 중소형 507가구, 85㎡초과 중대형 170가구가, M1구역은 60~85㎡이하 711가구, 85㎡초과 556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에 873가구, 현대엠코는 대구 달성군 세천리에 1098가구 등을 자체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토지 매입부터 시공과 분양까지 모두 책임지는 자체사업이 지난해부터 건설사의 분양계획에 주요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설사가 시공은 물론 시행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시행사 부도 위험과 입주 후 하자 문제 등을 쉽게 해결할 수 있어 수요자들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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