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의료계가 내달 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투쟁에 대한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제13차 회의를 열고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오후 7시 의·정 협의체인 의료발전협의회 4차 회의를 앞두고 파업 절차에 착수함으로써 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는 정부와의 협상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회원에게 묻는 방식으로 회비납부 여부와는 무관하게 각 시도 의사회 등록 회원을 기준으로 온·오프 방식을 병행해 시도별 상황에 맞춰서 진행된다.
비대위는 특히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투표기간 매일 투표율을 공개하는 등 협회나 각 시도 의사회 차원에서 투표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키로 했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총파업 투쟁은 전 회원의 과반수 이상의 투표 참여와 투표자 과반수의 ‘파업찬성’으로 개시되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의협 비대위는 오는 18일 대학병원 진료환경의 정상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전공의 비대위 위원장을 의협 비대위 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하는 등 이번 투쟁에 있어 의대교수 및 전공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모색한다.
◇지난해 12월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