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국내 이동통신사로는 최초로 1만여명에게 15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태양광발전소 구축에 나섰다.
KT(030200)는 전남 신안군 대척면 폐염전 부지에 건설되는 대척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을 KT컨소시엄이 지난 연말 수주하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9 제주스마트그리드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에 처음 진출한 KT의 첫 대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이다.
이번에 착공한 태양광발전소는 7.5메가와트(MW)급으로 이는 약 2300여가구 1만명에게 15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규모다. 업계에서는 1MW 이상의 발전소를 '대형 발전소'로 분류한다.
KT는 이번 구축사업에서 태양전지와 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버터 등 발전 기자재 및 시스템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KT가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표적인 엔지니어링사인 한국종합기술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KT는 시스템 통합과 관제 시스템을 맡고 한국종합기술은 주요 설계와 기술 지원의 역할을 분담하게 됐다.
신규식 KT G&E부문 부사장은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발점으로 KT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기반을 마련하여 앞으로 중점 추진할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지속적 투자 및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난과 원전 문제를 일부 해소하여 사회적 공헌 대표기업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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