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고성장주'는?
2014-02-09 14:00:00 2014-02-09 14: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이번주(10일~14일) 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발언, 중국 수출입 지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옵션만기 등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고성장주' 찾기에 나섰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가격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보다는 수요 확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증가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산업정책적 변수 ▲사회문화적 변수 ▲기업고유의 핵심역량을 제시했다.
 
◇산업정책 수혜주, LED 조명 관련주
 
증권가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정부 정책 수혜주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관련주를 꼽았다.
 
전세계 주요국 정부가 올해부터 백열전구의 생산과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LED 조명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고 있다.
 
허은경 연구원은 "글로벌 LED 조명 시장은 지난해 46억달러에서 앞으로 3년간 약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LED 조명시장도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로, 정부 조달 물량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2012년 26%였던 공공기관 LED 조명 보급률을 오는 2015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LED 조명 관련주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ED 관련주 중 올해 30% 이상 매출 증가가 전망되는 종목으로는 한솔테크닉스(004710), 세코닉스(053450)가 제시됐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사회문화적 변수, 고령화·1인 가구 증가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문화적 변수도 수요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약 12%이며 오는 2060년에는 49%에 이를 전망이다.
 
또 초혼연령·이혼율 상승, 고령화 등으로 1인가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1985년 7%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에는 24%로 증가했으며 오는 2035년에는 약 34%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헬스케어, 온라인 쇼핑, 결제, 보안관련주의 수혜를 눈여겨보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주 중 올해 매출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메디톡스(086900), 아미코젠(092040), 뷰웍스(100120), 인터로조(119610)가 꼽혔으며 1인가구와 모바일 관련주로는 ITX시큐리티(099520), KG이니시스(035600)가 제시됐다.
 
(자료=한국투자증권)
 
◇ 핵심 아이템·원천기술 보유한 기업 주목
 
한 분야에서 핵심 아이템이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도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허은경 연구원은 예림당(036000), 한글과컴퓨터(030520), 솔루에타(154040)의 핵심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예림당의 'Why? 시리즈'는 연작, 수출 등으로 부가가치를 재생산 중이고,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삼성전자 태블릿PC 기본 탑재로 판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솔루에타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차폐 테이프'의 높은 적용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화 부품 등에 시제품을 납품하며 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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