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앞으로는 코카콜라를 캡슐커피처럼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은 5일(현지시간) 코카콜라가 캡슐커피머신 제조업체인 크린마운틴커피로스터의 지분 10%를 취득하며 홈메이드 소다수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코카콜라 홈페이지)
지분 취득 규모는 총 12억5000만달러로, 코카콜라는 1그린마운틴이 발행하는 신주 1670만주를 주당 74.98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에 그린마운틴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8% 상승하며 128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그린마운틴은 향후 10년간 자사의 음료기계인 큐리그(Keuring)를 통해 코카콜라와 다이어트코크, 스프라이트, 환타 등을 제공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마운틴은 우선 내년 중으로 청량음료와 이온음료 등 다수의 차가운 음료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큐리그 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큐리그콜드는 홈메이드 소다수 제조기 판매 업체인 이스라엘의 소다스프림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코카콜라의 소다머신 시장 진출에 대해 기존 음료 매출이 하락하는 '제로섬 게임'이 될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이번 계약은 코카콜라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 출신인 브라이언 캘리 그린마운틴 CEO는 "이번 계약은 냉음료 시장에서 그린마운틴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제품을 프리미엄화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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