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조선주들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크게 하락했다.
기술적으로는 일제히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120일선을 이탈하며 우려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시장에선 삼성중공업의 어닝 쇼크에 이어 현대미포조선의 실적도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이날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4분기 영업손실이 93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82억 적자)보다 적자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간 실적보다는 신규 수주와 선가 인상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4분기에도 환율 하락과 저가성 선박 투입이 지속됐지만 이러한 실적 악화는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수주 경쟁력과 선가 인상 주도력으로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상향하면서 "대우조선은 지난 4년간 수주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고부가가치제품의 발주로 조선주 가운데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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