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종근당은 지난 1일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를 출시했다.
'듀비에(로베글리타존황산염)'는 항암제 캄토벨(2003년)에 이은 종근당의 두 번째 자체 신약으로, 2000년 개발을 시작해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았다.
종근당에 따르면 ‘듀비에’는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도 나타내지 않는다.
종근당은 2004년부터 총 10개의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혈중 지질(저밀도지단백, 고밀도지단백, 중성지방)과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 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종근당은 ‘듀비에’ 출시 첫 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국산 신약으로서의 자존심을 높일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 출시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사진=종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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