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모바일 보드게임의 인기가 오프라인 보드게임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고전 보드게임인 '부루마불'을 각색한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모두의 마블) 출시 후 보드게임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한달 동안 '부루마불'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고, 6개월간(7월~12월) 매출도 40% 가량 증가했다.
보드게임 전체 매출은 6개월간 전년 대비 17% 가량 신장했고, 단품 기준으로 '부루마불'이 1등, '텀블링 몽키'가 2등, '할리갈리'가 3등을 차지하는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오프라인에서 보드게임이 다시 인기를 끄는 까닭은 스마트폰을 통한 보드게임이 2000년대 초반 '보드게임 방'에서 보드게임을 했던 성인들의 향수를 자극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설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점에서 '보드게임 박람회'를 진행해 400여종의 보드게임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부루마불'을 정상가 대비 20% 가량 할인한 1만9700원에, 앵그리 버드 스페셜 기획팩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한 3만4800원에 판매한다. '퀴리도'도 정상가 대비 10% 할인한 3만8880원에 판매하고 무릎담요를 증정한다.
또 롯데마트 단독으로 '마리오 어드벤쳐 게임'을 4만9800원에 선보이며, 보드게임 종류에 관계없이 3만원 이상 구매 시 '핫팩(10입)'을 증정한다.
김현중 롯데마트 완구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보드게임 출시와 함께 2000년대 초반 붐이 일었던 보드게임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드게임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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