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 올 들어 최고치..금값은 이틀째 부진
2014-01-23 08:18:26 2014-01-23 08:22:2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 속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금 선물 가격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76달러(1.85%) 오른 배럴당 96.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54달러(1.4%) 상승한 배럴당 108.27달러에 거래됐다.
 
미 독북부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게다가 올해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날 발표 역시 이틀째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스트래지스트는 "추운 날씨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 선물 시장은 이틀 연속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2달러(0.26%) 내린 온스당 123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금 값 하락을 이끌었다.
 
프랭크 래시 퓨처패스트레이딩 트레이더는 "시장은 FOMC 전까지는 지지부진할 것"이라며 "금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올해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1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에서 12%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3센트(0.16%) 하락한 온스당 19.84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 역시 1.4센트(0.42%) 밀린 3.34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곡물 시장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3월 옥수수 선물 가격은 0.29% 오른 4.262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3월 인도분 밀 선물 가격은 0.18% 내린 5.6125달러를 나타냈고, 대두 선물 가격도 0.08% 하락한 12.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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