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결국 60일 비상사태 선포
2014-01-22 11:31:46 2014-01-22 11:39:3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태국 정부가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방콕과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비상 사태는 22일 발효되고 60일간 지속된다.
 
태국 정부는 앞으로 통행금지령과 언론 검열을 실시할 수 있고 영장 없이 피의자를 체포할 수 있다.
 
유방룸 노동부 장관은 "시위대가 정부 기관, 은행을 폐쇄시키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어 상황 통제를 위해 비상사태 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잉락 친나왓 총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잉락 총리는"우리는 국제법들을 잘 준수하면서 시위대들과 평화로운 방법으로 협상을 할 것"이라며 "경찰들에게도 시위대와 마찰이 있을 경우 참을성 있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반정부 시위대는 방콕 시내를 마비시키는 '방콕 셧다운'시위에 돌입해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잉락 총리는 탁신 전 총리이자 자신의 친 오빠를 사면하는 정치 사면 법안을 추진하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21일 잉락총리가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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