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바짝 몸을 낮춘 증권가에서 장학사업을 펼치는 증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키움증권은 2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기 금융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키움증권은 전국 대학교에서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은 수여식에서 "한국금융산업의 앞날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능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 일수록 장학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인 인재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선발기준은 각 지역별로 학생인원수 등을 고려해 대학을 선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 2배수의 학생을 추천 받아 서류와 면접전형으로 1개교 1명의 장학생을 정했다.
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교 2학년 이상 재학생 및 대학원생이며, 직전 2학기 평균 학점이 총점의 80% 이상인 학생으로 전공 제한은 없었다. 금융권에서 모든 전공을 포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선발된 학생들은 장학금 이외에도 키움증권이 진행하는 하계 인턴십에 참가할 수 있다.
또 사회에 나눔을 재 환원하는 취지로 희망자에 한해 자원봉사 활동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1기 금융장학생인 권오윤 재경팀 사원은 "등록금 때문에 휴학까지 생각했던 대학시절, 키움증권 장학금 덕분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며 "인턴을 거쳐 정직원으로 키움증권에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내년에 올 해의 2배인 100명의 금융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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