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포드의 700파운드의 자동차가 다이어트에 나섰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빌 포드 포드회장.(사진=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포드사가 2015년 F-150 픽업트럭을 공개한 가운데 새 픽업트럭이 판금(sheet metal)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를 꾀한 것이 알코아 등 알루미늄 제조사에 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은 "이 같은 소식은 알코아나 러시아 알루미늄 제조사 유나이티드 코 루살, 리오틴토 등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금속통계사무국(WBMS)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월에서 9월까지 알루미늄 생산량은 수요량을 약 120만톤 앞질렀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알루미늄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시티그룹은 알루미늄 가격이 작년 4분기 평균가격인 톤당 1810달러에서 올해 1분기 톤당 178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포드의 ‘경량화’ 정책에 따라 침체에 빠진 알루미늄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지게 됐다.
조셉 힌리치 포드 미국사업부문 대표는 “이 같은 경량화는 훨씬 더 큰 전략적 리디자인(re-design) 작업의 일환일 뿐”이라면서 “모든 차종에 대해 250~750파운드를 줄이는 등 경량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F시리즈 트럭이 첫 번째 경량화 대상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로얄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포드 F시리즈는 작년까지 37년 연속 포드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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