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경상적자 5928억엔..두달째 적자 행진(상보)
2014-01-14 09:55:21 2014-01-14 09:59:2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이 2개월 연속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14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5928억엔(57억4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279억엔 적자는 물론 사전 전망치 3804억엔 적자보다도 악화된 것으로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로써 일본 경상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이 기간 일본 무역수지가 1조2543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이 중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17.6% 늘어난 가운데, 수입은 22.1%나 급증했다.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엔화 약세가 가팔라지면서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 가동 중단으로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년간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3%나 급락하면서 에너지 수입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기조가 해외 투자를 부추겼지만 경상수지를 악화시켰다"며 "이는 일본의 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전 9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3% 오른 103.22엔을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