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지난해 증시 불황 속에서도 한 번에 1억원 이상 투자하는 '큰손'들은 활발하게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일평균 건수는 1월 3만1157건에서 12월 1만8240건으로 41.46% 급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는 7237건에서 1만9건으로 38.30%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소액투자자들의 주문 건수가 줄어든 반면 큰손들의 투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산업(025560)(11.38%),
유니켐(011330)(10.42%), 현대피앤씨(8.02%) 등으로 1주에 500원도 안되는 저가주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전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문건수 비중은 62.94%에서 54.30%로 8.64%포인트 감소했다.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도 47.54%에서 43.18%로 4.36%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외국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연초대비 1.61%포인트 증가한 29.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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