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법무부는 10일 고검검사급 검사 44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오는 16일 단행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윤웅걸 신임 2차장, 유상범 3차장검사
공안 사건을 책임질 서울중앙지검의 2차장에는 윤웅걸 서울서부지검 차장(49·사법연수원 21기)이 선임됐고 특수사건을 지휘할 3차장 자리에는 유상범(49·21기) 대구서부지청 지청장이 선임됐다.
유 신임 차장과 함께 특수수사를 책임질 서울중앙지검 특수 1·2·3부장은 김후곤 수원지검 특수부장(25기), 임관혁 인천지검 외사부장(26기), 문홍성 법무부 형사법제과장(26기)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특수4부장에는 배종혁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검사(27기)가 선임됐다.
◇배종혁 특수4부장검사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이 임명됐으며, 범죄정보기획관에는 권익환 인천지검 2차장, 법무부 대변인에는 김한수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 일선 고·지검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수사력과 신망을 두루 인정받은 15~22기 고참검사 10명으로 구성된 ‘중요경제범죄조사팀’을 신설해 난이도가 높은 고소·고발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청장 등 핵심 보직에 여성 검사들을 대폭 기용했다.
이영주 수원지검 부부장이 부천지청 차장검사로 보임됐으며 김진숙 서울고검 검사가 대검 미래기획단장 겸 형사정책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정숙 수원지검 형사 3부장이 통영지청장으로, 노정연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이 공주지청장으로, 이노공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이 영동지청장으로 각각 보임됐다.
또 황은영 안산지청 부장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으로, 안미영 대전지검 형사3부장이 법무부 인권정책과장으로, 홍종희 법무부 인권정책과 검사가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으로, 박지영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이 대검 피해자인권과정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한 부장검사들은 거의 대부분 지방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검찰 내부에서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검사들이었다.
이들은 부장검사 근무 후 대검의 참모진이나 법무부 주요보직, 지방 지청장 등으로 발령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서울고검 검사로 부임하게 된 강남일 금융조세조사1부장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게된 조재연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제외하고는 부장검사 대부분이 모두 일선 검찰청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수사부서에서 근무 중인 부장검사 전원을 일선 청으로 전보해 이 중 대부분을 지방청에 배치함으로써 일선의 수사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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