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난해 4분기 주택 가격, 2년 만에 첫 하락세
2014-01-02 14:40:27 2014-01-02 14:44:1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시아에서 홍콩 다음으로 집값이 비싼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이 2년 만에 첫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통신)
도시개발청(URA)은 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싱가포르 민간 주거용 부동산 가격지수가 0.8% 하락한 21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상승률 0.4%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7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부동산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금리에 힘입어 주택 가격이 끝을 모르고 치솟으며 주택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정책을 펴왔다.
 
싱가포르 정부는 특히 작년 6월부터 금융 회사의 개인 부동산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출 규체책을 펼쳐오고 있다.
 
데이비드 뉴브로너 존스라살레 책임자는 "대출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집값이 1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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