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원달러환율이 5년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급락중이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와 자동차주 급락에 코스피도 1.8% 넘게 밀리며 1970선 초반까지 내려와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48.30원까지 떨어져 5년4개월래 최저치를 터치했다. 엔화대비 원화 환율도 5년여만에 처음으로 100엔당 997원까지 밀려났다.
특히나 원화 강세는 스마트폰 업황 우려로 가뜩이나 부진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디스플레이 부문 R&D 비용 증가, 특별 보너스 지급 등을 이유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9조 7000억원으로 낮춘다"고 전했다.
목표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부문 선전에도 불구하고 IM 및 디스플레이부문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감소가 예상되며 일시적 부진보다 전반적인 성장 둔화"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도 "IM부문 수익성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올해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며 원달러 환율이 1050원으로 떨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바닥을 다진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연간 영업익 전망을 40조원으로 하향했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10만원보다 낮은 19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