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임상시험 기술 해외시장서 ‘주목’
KIT, 100억 연구과제 계약
2013-12-26 16:17:26 2013-12-26 16:21:14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국내 비임상시험 기술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소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26일 해외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와 화학기업 등이 올해 국내 비임상시험 공동연구와 시험 수탁을 의뢰한 연구계약이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기술 경쟁이 치열한 비임상시험 분야에서 얻은 결과여서 의미가 깊다.
 
KIT에서 비임상시험을 거친 대표 품목들은 미국 임상시험 진입에 성공한 바이오벤처기업 V사의 유전자치료제와 국내와 유럽 신약 등록을 마친 말라리아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또 최근 미국 임상 종료 후 신약 승인 신청 예정인 국내 D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있다.
 
KIT는 지난 2003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국제적 바이오신약개발센터의 유치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KIT는 2005년과 2012년 미국 FDA가 진행한 두 차례의 현지 실태조사에서 적격기관 인정을 받았다.
 
이상준 KIT 소장은 “해외 기업에게 수주를 받는 것은 비임상기술을 통해 국가의 위상을 높인 것”이라며 “국내 임상시험 대행기관(CRO)들의 해외진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임상시험이란 신약물질의 유해성을 사람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제약 등 바이오 산업에서는 핵심 기술이자 필수 관문으로 꼽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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