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6일 KDB대우증권은 코스피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는 '일시적 회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12월 선물 동시만기 후 24일까지 외국인은 1만580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이는 순매수 기조로의 반전보다는 일시적인 순매수 회전일 가능성이 높아 그만큼 매수 유효기간이 짧을 것이란 설명이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미결제 증가가 적어 신규매수 비중이 높지 않은데다 불안정한 순매수 패턴은 초단기 세력의 존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기관보다 적다는 점은 이들 외국인의 순매수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바스켓이나 매수차익잔고나 어느쪽이든지 배당락을 목전에 두고 서둘러 국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자금 유출 압력이 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물쪽에선 하락사이클이 뒤따를 것이므로 내년 1월 지수는 프로그램순매도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11년간 배당락 전후로 지수 패턴과 외국인의 프로그램매매 패턴을 살펴본 결과, 지수는 배당락 후에도 오르는 편이었지만 외국인의 프로그램 순매수는 직전대비 감소했다며 연초에 지수가 오른다면 이때 순매수 주체는 외국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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