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에릭 로젠그렌 "테이퍼링 너무 빨랐다"
2013-12-23 08:54:24 2013-12-23 08:58:30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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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로젠그렌 "테이퍼링 너무 빨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 같은 결정이 시기상조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금요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도 낮은데 양적완화 정책을 너무 빨리 축소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도 로젠그렌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테이퍼링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테이퍼링에 나설만큼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모든 지표들이 연준이 정한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7%로 목표치 6.5%에 도달하지 못했고, 물가도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죠.
 
일각에서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의 인플레이션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달 초에 발표되는 12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대강의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테이퍼링 결정이 연준의 실수가 아니었길 바라야 겠죠.

▶ 고든 브라운 "은행규정 없어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있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은행 규정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뉴욕타임즈 기고문을 통해 국제적인 으행규율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세계경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각국 정치인들은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단독행동을 해왔고, 이에 국제적인 은행규율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몸을 움츠리고 서로 협동하는 척만 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연합(EU)이 은행연합을 구성하기 위한 세부안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나온 것인데요. 중국이 금융위기를 경험하고 성장세가 둔화되면 아시아 국가들은 곧 수출 감소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이번 경고가 무시무시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내에서도 이뤄지기가 너무 힘들었던 은행연합이 전 세계 규모에서 이뤄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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