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내년에 대해 "어렵고 격동적인 해가 될 것"이라 말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박형중 연구위원은 17일 오후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열린 '장성택 실각과 김정은 정권 향방'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2년차를 맞이하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장성택 실각 등 북한의 동향·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장성택 실각 보도 이후 북한의 쌓여있던 어려움들이 돌출했다. 내년은 북한에게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북-중 관계 등 대내외 관계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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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위원은 이어 "김정은 정권은 평온하고 정상적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안정될 것"이라며 "극도의 공포 분위기 속에서 김정은에 대한 총성 과시 광풍이 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그는 "장성택 처형으로 온건파가 사라져 군부의 강경 노선이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 조직, 군부·내각을 포함해 상당한 규모의 숙청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장성택 실각으로 북한 내 엘리트 계층의 공백이 클 것"이라며 "경륜도 전문성도 부족한 김정은을 향한 맹종으로 정치 공안 정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내 북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경제협력 등 북-중 간 관계에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불안과 불확실성에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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