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인천, 부산·진해, 광양, 대구·경북 등 4개 경제자유구역의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올해 27개 사업에 총2316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 경제자유구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국고 지원'을 지난해 1207억원보다 92% 증가한 2316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6개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해 추진해오던 기존 사업외 올해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내 미음지구의 간선·진입도로 건설을 위해 205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인천지역의 송도지구의 공동구 개발에 140억원을 투입하는 등 4개구역에 13개 신규사업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경제자유구역의 진입·간선 도로와 공동구(공동 매설물을 위한 도로지하시설) 등 기반시설 사업이며 총 사업비의 50%범위내에서 지원된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간 신규사업 평균 지원갯수인 4.2개과 비교하면 210% 증가한 것으로 지원금액도 97%가 늘어 2316억원에 이른다.
경제자유구역별 지원규모는 부산·진해 지역이 명지대교 건설 등 11개사업에 1016억원을, 인천지역은 송도해안도로 확장 등 6개 사업에 832억원을, 대구·경북과 광양만 지역은 테크노 폴리스 간선도로 등 4개 사업과 율촌항만 연결도로등 7개 사업을 위해 각각 296억원, 173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각 경제자유구역청들은 토지 보상문제 등에 따른 사업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토지보상 테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 운영해 긴급입찰제도(발주기간 30~45일)와 선금지급비율을 30~50%로 확대하는 방안, 총사업비 조정 협의기간 단축 등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의 협력방안들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월 2회에 걸친 집행점검을 통해 종합적인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사업추진이 곤란한 사업재원은 추진실적이 우수한 사업에 재배치하는등 탄력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재정집행 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하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지난해말보다 16%포인트 늘어난 58%에 달할 것"이라며 "외자유치환경이 개선됨은 물론 30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03년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만권이 지정돼 개발되어온후 지난해 황해와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등의 권역이 새로이 지정돼 총 6개구역의 46개 지구가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총566.263㎢의 면적에 정밀화학, 물류, 제조, 환경친화산업 등 지역별 개발컨셉에 따른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서게 되고 총 개발사업비는 65조93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현황
<자료=지식경제부>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