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의 약세 속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는 각각 주간기준 0.88%, 1.28% 하락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 국내 주식형 펀드 하락
국내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절대수익추구형을 제외한 대유형 기준 모든 국내주식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주식형펀드들을 살펴보면 코스닥지수의 약세 속에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1.1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 또한 각각 -0.82%, -0.67%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기계, 운수창고 등의 업종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전기가스,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의 업종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2%,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펀드는 -0.04% 수익률을 보였나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전주 대비 각각 0.07%, 0.02% 상승했다. 전반적인 국내주식펀드들의 부진 속에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의 상대적인 강세가 돋보였다.
우선주에 주로 투자하며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 펀드가 한 주간 1.81%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 펀드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코스피200 정보통신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 펀드와 국내 주식 중 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가 각각 1.77%, 0.7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2위,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지수와 중소형 종목의 약세로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 펀드가 -2.85%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등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주간 중장기물 중심으로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형 펀드의 0.12%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의 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 1.28% 하락
해외 주식형 펀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 증시가 경제지표의 예상외 부진과 내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전망 등으로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의 순자산액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2%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시아 및 인도주식펀드는 1%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51%의 수익률로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가 각각 1.12%, 0.99% 하락했다. 에너지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 또한 각각 0.99%, 0.59% 하락하며 섹터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부진한 한 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0.42%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도 각각 0.10%, 0.33%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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