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IPO 공모가 주당 20달러..12일부터 거래시작"
2013-12-12 10:45:48 2013-12-12 10:49:34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세계 최대의 호텔 운영체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23억5000만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11일(현지시간)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는 당초 18달러에서 21달러를 예상했던 공모가를 주당 20달러로 확정하고 총 1억1760만주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
  
이번 IPO를 두고 미국의 거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그룹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힐튼은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총 197억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고 이 중 1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7억5060만주가 블랙스톤 보유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총 주식수의 76.2%에 달하는 규모다.
  
블랙스톤그룹은 6년 전인 지난 2007년 267억달러에 힐튼을 인수했다.
 
이 중 부채를 제외한 순수 투자금액은 64억달러로 이번 IPO를 통해 블랙스톤은 투자한 금액의 2.3배를 회수하게 됐다. 
 
한편 힐튼의 IPO는 호텔 체인 중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 2009년 11월 하야트가 10억9000만달러를 IPO를 통해 조달한 것을 2배 이상 능가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루카스 하트위치 그린스트리트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는 “힐튼은 호텔 산업에서의 선두주자로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번 IPO와 함께 성장 가능성의 무게도 미국에서 해외로 더 많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튼은 뉴욕증권거래소에 12일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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