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장 열기 '후끈'..중소업체도 가세
2013-12-11 15:20:13 2013-12-11 15:24:0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그동안 대기업 위주였던 국내 즉석밥 시장에 기술력을 내세운 중소기업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플랜트는 '해양심층수 머금은 깨끗한밥'을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판매 하기 시작했다.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지난 2010년 12월 '멸균상태로 완전조리된 즉석밥 제조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유기가공식품 인증, 농림부 우수기술 확인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즉석밥 벤처기업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시중 즉석밥과 달리 압력밥솥 원리의 고온고압 설비에서 생산 후 20분의 뜸처리까지 거쳐 쌀 본연의 식감을 높였고, 쌀 투입부터 완전 포장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일체형으로 구축해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했다.
 
일반적인 '백미밥'과 특허 출원한 혈당강하 효능의 칼슘화합물을 거름으로 해 만든 쌀로 지은 '혈당강하효능시비쌀밥', 흑미 20%인 '흑미밥'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오경운 한국바이오플랜트 대표는 "국내 즉석밥 시장은 그동안 일본 설비를 도입한 대기업이 주도했지만, 100% 국내 독자 개발한 생산설비로 출시한 상품이 전국에 선보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미 다양한 즉석밥을 생산하고 있는 대형 식품업체도 기존과는 다른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004370)은 오는 17일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로 만든 '햅쌀밥 귀리밥'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귀리와 경기도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 쌀을 섞어 만들었다.
 
또한 국내에서 재배한 적현미, 찰현미, 녹현미, 흑현미, 메현미 등 5가지 현미에 고시히카리쌀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햅쌀밥 오(五)현미밥'도 함께 출시한다.
 
CJ제일제당(097950)의 햇반은 지난 8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한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을 출시했다.
 
옥수수 효소분해의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기능을 인증받은 건강 기능성 원료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희귀질환자를 위해 밥맛은 살리면서 단백질을 10분의 1로 줄인 기능성 제품인 '햇반 저단백밥'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AC닐슨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즉석밥 시장은 139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 64.4%, 오뚜기(007310) 23.5%, 농심 7.9%, 동원F&B(049770) 2.9%, 대형 할인점 PB상품 1.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플랜트의 '해양심층수 머금은 깨끗한밥'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홈플러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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