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불확실성이 걷힌 후..대비책과 전략은?
2013-12-11 08:01:58 2013-12-11 08:05:5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임박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테이퍼링 이슈가 이미 오래된 악재이기 때문에 이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를 대비할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증권가는 코스피 2000선 아래 구간에 있는 현 시점에서 내년 추세 상승기를 대비해 주식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기 민감주를 여전히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 조정에도 시세가 좋은 종목군이 추천됐다. 
 
◇우리투자증권-불확실성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 자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결정될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배당을 중시하는 밸류 투자자와 투신권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흐름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 일부 선진국에서 여타 국가로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 투자 심리 위축을 방어해주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FOMC를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대외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힌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민감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DB대우증권-테이퍼링 시대와 아시아의 기회
 
연말연초에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 같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상하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테이퍼링 영향은 올 여름에 비해 제한적일 전망이다. 경상적자 신흥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3분기 이후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 압박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 수출 경쟁력이 부각되기는 어렵다. 당분간 중국 개혁과 관련된 산업의 상대적 우위에 무게가 실린다.
 
◇신한금융투자-뒷심있는 종목 찾기
 
국내 증시 내 투자 심리를 추가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는 제한적이다. 외국인의 기조적 이탈 양상이 없고, 국내 증시의 장 중 등락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중화권 증시도 견조하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 속도도 주춤하며 국내 이익 조정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의 뒷심 찾기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제 매매에 있어서 거래가 한산해질 수 있는 시기적 특성이나 이벤트 확인 심리도 감안해야 한다. 유독 취약한 투자심리에도 뒷심을 보여주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GS리테일(007070)코미팜(041960), 에스엠(041510) 등이다.
 
◇삼성증권-강세장 도래의 필요 조건
 
조기 테이퍼링과 엔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가 쉽사리 가시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알려진 불확실성의 파괴력은 밸류에이션 저점 앞에서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코스피 2000선 이하 구간에서 움츠리기보다 지속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야할 것이다. 실적 가시성과 수급 가시성,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SDI(006400), 롯데푸드(002270) 등 5개 종목이 유망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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