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96.3% 몰표' 1루수 박병호 "오늘이 결혼 기념일"
2013-12-10 19:26:43 2013-12-10 19:30:39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넥센 박병호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박병호(27·넥센히어로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황금 장갑을 끼는 주인공의 영예에 올랐다.
 
박병호는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의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 전부터 1루수 부문은 '누가 수상자가 되나'가 아닌 '박병호가 과연 득표율 몇 퍼센트 기록 수상자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몰렸다. 김태균(한화), 조영훈(NC), 박정권(SK)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박병호의 활약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
 
결국 박병호는 올해 유효표 323표의 96.3%인 311표를 차지했다. 지난 2002년 마해영(당시 삼성)이 기록한 역대 최고 득표율인 99.26%(272표 중 270표)에 이은 통산 2위의 최다 득표 기록이다.
 
골든글러브 수상에 앞서 골든 포토상 수상자로 무대에 이미 올랐던 박병호는 "먼저 넥센을 사랑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게 감사하다"며 "오늘 오전 연봉 계약을 했는데 시원하게 쏴주신 단장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뒷바라지가 컸기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다. 오늘 같이 온 와이프에게 이 상이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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