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올해 ICT 누적 무역흑자가 8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11월 IC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 증가한 14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68억2000만달러로 전체 ICT 무역수지는 78억4000만달러 흑자다.
수출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아세안 지역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지역 수출은 모두 7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늘었고,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0.9% 늘어난 1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휴대폰, D-TV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난 49억7000만달러 규모로 가장 컸고, 휴대폰은 10.4% 늘어난 25억7000억달러, D-TV는 19.8% 늘어난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은 스마트폰과 부분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15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G전자(066570)의 G2 등 프리미엄급 제품들이 선전하면서 수출액이 15억달러를 상회했다.
◇국내 ICT 산업 무역흑자 추이(자료제공=미래부)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ICT 수지는 819억달러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연간 ICT 무역수지 흑자 최대 규모는 지난 2010년의 722억달러였다.
11월 국내 전 산업 무역수지가 48억달러 흑자인 반면, ICT는 78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견인차 역할을 했다.
11월 IC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2% 증가한 6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10억6000만달러, 중국이 22억3000달러, 대만이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대비 7.7%, 4.1%, 10.4%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미국과 ASEAN, EU로부터의 수입은 4.5%, 7.9%, 5.5%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28억1000달러 규모, 휴대폰 5억4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7억3000만달러였다.
◇ICT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자료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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