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연봉 40% 인상..4억2000만원
2013-12-04 17:36:34 2013-12-04 17:40:23
◇강정호.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26)가 연봉 4억원을 받는 고액 연봉선수가 됐다.
 
넥센은 4일 강정호와 4억2000만원에 2014년 연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봉(3억원)과 비교해 1억2000만원(40%)이 인상된 액수에 계약을 맺은 강정호는 올해 넥센 선수 중 가장 먼저 연봉 계약을 마친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협상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게 연봉을 대폭 인상해 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내년을 위해 훈련도 일찍 시작했는데 연봉협상까지 빨리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시즌 초 세운 목표에도 도달하지 못했고 생각했던 야구를 제대로 하지못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이번 시즌을 돌아본 이후 "내년을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 목표 역시 더 이상 '가을야구 진출'이 아닌 우승이 목표"라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우승에 앞장서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를 밟은 강정호는 2008년부터 '붙박이 유격수'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올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22홈런 96타점 67득점 15도루, 타율 0.291'의 맹타를 휘두르며 넥센의 창단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탠 강정호는 실책이 15개로 많긴 했지만 이를 충분히 상쇄할 호수비도 많았다. 이때문에 올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먼저 손꼽힌다. 
 
한편 넥센은 강정호를 시작으로 2014년 연봉 계약에 본격 돌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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