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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건설사들도 리스크를 우려해 사업 비중을 줄여가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하며 도시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대우건설(047040)과 포스코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가장 먼저 '1조 클럽'에 가입한 대우건설은 2005년 이후 9년 연속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1조를 넘어서면서 올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 1조926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1조2068억원으로 지난 9월 이미 1조를 넘어섰다.
최근 부산 화명2구역 재개발 사업(1455억원)과 광명시 철산동 주공4단지 재건축 시공권(1270억원)을 획득한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안산 원곡연립1단지(3038억원)를 비롯해 과천주공7-1단지(2672억원), 고덕주공2단지(총 공사비 9081억원 중 3633억원) 등의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이어 뒤를 잇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7곳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1조1720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도 총 7곳에서 1조2790억원을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서대신2구역과 남천2구역, 군산 나운주공, 대전 목동, 전주 감나무골 등 총 7곳에서 1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차지하며 각각 8782억원, 64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5위는
현대건설(000720)이 4167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GS건설(006360)이 2010억원 규모의 '가재울뉴타운 6구역' 재개발 1곳을 수주하며 6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최근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적 확보를 위해 그간 사업성이 떨어져 외면했던 재개발·재건축 수주마저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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