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나라장터, PC 해킹을 통한 '불법낙찰 원천 차단'
2013-12-04 11:12:45 2013-12-04 11:16:3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공공기관 전자입찰 과정에서 수요기관과 조달업체 PC를 해킹해 불법 입찰하는 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조달청은 4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입찰서비스를 구축하고 전자입찰에 참여하는 이용자 PC의 보안관리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수사 결과 경북과 경기, 강원 등 지자체 발주공사에서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으로 올해만 1300억원 규모의 불법낙찰이 발생하는 등 보안성이 취약한 수요기관과 입찰자 PC를 노린 범죄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달청은 가상 입찰서비스를 10월22일부터 조달청에서 집행하는 입찰의 예정가격 작성에 시범 적용해 안정성을 검증했고, 지난 1일부터는 나라장터를 이용해 자체 집행하는 모든 전자입찰에도 적용했다. 내년부터는 조달업체의 입찰업무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가상 입찰서비스를 이용하면 해킹에 약한 이용자 PC는 화면으로만 쓰고 예정가격 작성, 입찰, 예정가격 추첨 등 중요 업무는 조달청이 제공하는 가상서버에서 처리돼 해킹을 근본적으로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또 해킹 등 부정행위자에 대한 부정당제재 등 행정처분 조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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