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사망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후임에 강희락 현 해양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후임 경찰청장을 내정할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로선 강희락 해경청장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식 발표시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경찰위원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김석기 전 내정자의 후임에 강 청장 외에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 주상용 서울경찰청장, 이길범 경찰청 차장, 김정식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이상 인사들을 모두 후보군에 올려놓고 인사검증을 벌였다.
이 가운데 유일한 치안총감인 강 청장의 수평이동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대통령이 아직 최종 인선안을 검토하지 않았고 여권 일각에서 조현오 청장을 강하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의 경우 치안총감의 수평이동이 전례가 없다는 점이 조 청장의 경우 올초 치안정감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2계급 승진이 안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찰공무법의 취지를 어긴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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