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무인항공기로 배송 서비스 도입.."시험운행 중"
2013-12-02 14:10:41 2013-12-02 14:14: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무인항공기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마존닷컴)
1일(현지시간) CNBC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 베조즈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CBS의 '60분(60Minutes)'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조스는 '옥토콥터'로 명명된 이 기기를 통해 최대 5파운드(약 2.3킬로그램)의 물건을 아마존 물류센터 반경 10마일(16킬로미터) 이내의 장소에 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은 후 4~5년 내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전파의 유도에 의해 비행하는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로 주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됐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당시 적진의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었던 것도 드론의 공이 컸다.
 
베조스는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충분히 실현가능한 일"이라며 "매우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들어 보다 빠른 배송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물건을 빠르게 전달해 줄 경우 사이트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지난 3분기에만 배송 비용으로 20억3000만달러를 사용했다. 전년 동기대비 35%나 늘어난 규모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우체국과 협력해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아마존의 물류 창고는 89개로 집계됐으며 연내에 7개를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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