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의사를 공식 표명한 가운데 3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부터 TPP 예비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를 계기로 TPP 참여 전 협상동향을 상세히 파악하는 한편 미국 등 개별 TPP 참여국들과 예비 양자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예비 양자협상은 TPP 참여의사를 밝힌 국가가 공식 참여선언 전 기존 참여국과 구체적인 협상조건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이를 위해 우리라나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비롯 최경림 통상차관보, 우태희 통상교섭실장 등이 WTO 각료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2월 첫째주에는 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12월7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TPP 각료회의가 열린다"며 "이들 회의는 기존 TPP 참여국을 모두 상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TPP 참여를 위한 전반적인 동향을 상세히 파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2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렸다.(사진=기획재정부)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TPP 참가 이익이 국익에 맞다고 판단했다"며 "TPP 관련 협상정보를 수집해 종합 판단을 하는 예비 양자협정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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