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필리핀 태풍 피해를 돕기 위해 신세계백화점과 유니세프,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이 손을 맞잡는다.
신세계(004170)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본점 신관 6층 이벤트홀에서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페어'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판매 금액의 일부를 필리핀 태풍 피해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다.
특히 패션 디자이너들의 기존 브랜드 상품과 디자이너들이 직접 기증한 상품도 구매할 수 있으며, 기증 상품은 판매액 전부가 기부된다.
참여 브랜드는 부르다문, 손정완, 이상봉, 엔쥬반, 폴앤앨리스, 에이비로드, 립언더포인트, 왓아이원트, SHANA 8th avenue 등으로 서울컬렉션에 참여한 총 40여개다.
대부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번 행사로 백화점에서 처음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여성의류는 부르다문 바지 15만8000원, 재킷 19만8000원, 손정완 바지 22만8000원, 니트 29만8000원에, 남성의류는 에이비로드 맨투맨티 4만3000원, 카디건 5만2000원에 판매한다.
패션잡화와 구두는 SHANA 8th avenue 카메라백 48만6000원, 클러치 33만8000원, 왓아이원트 플랫슈즈를 13만8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3일에는 디자이너 이상봉, 신장경, 홍은주 등이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에게 겨울 패션 스타일링 방법도 알려줄 예정이다.
임태혁 신세계백화점 여성복팀장은 "갑작스러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를 위한 행사에 많은 패션 디자이너가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중진 디자이너의 컬렉션 상품과 신진 디자이너의 개성 넘치는 상품을 구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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