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해운·조선업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해운운임지수(BDI)가 최근 2천 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11일 BDI는 전날보다 81포인트 오른 2055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천을 회복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최근 BDI가 2천선을 넘어서면서 철광석을 주로 운송하는 케이프사이즈 선박(17만DWT급)의 용선료가 하루 평균3만3천 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께 17만 DWT급 선박의 스팟 용선료는 하루 평균 1500달러에 불과했다.
최근 BDI의 상승세는 중국의 철강 수요증가와 인도의 전력용 석탄수입 증가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선박 해체가 급증하는 등 선박 공급이 줄어들면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운업체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지진 복구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철강업체들도 원자재 수입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 시황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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