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아시아 신흥국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요 외신은 20일 아시아 부동산 가격이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테이퍼링이 시행되면 주택 가격이 50%나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틴 야곱센 삭소 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부동산 시장은 미국 통화 정책과 미국 자산에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콘습은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의 주택 가격 버블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 같은 경우에는 주택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연준의 다음 움직임에 따라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 집값은 정부의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60%나 급등했다.
중국 집값 상승세 또한 가파르다.
전날 중국은 10월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해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콥슨은 이러한 아시아의 부동산 버블이 서브 프라임 위기를 겪기 전의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미국 부동산 버블이 붕괴된 것과 같은 비슷한 일이 아시아에 일어날 수 있고 또 그 위기가 아주 빨리 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투기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몰리고 있는 이유가 미국 서브 프라임 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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