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3.8% 전망"
"수출 여건 개선..가계부채는 여전한 부담 요인"
2013-11-19 19:00:00 2013-11-19 19:00:00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OECD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또 내년엔 이보다 다소 높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2013년 2.7%, 2014년 3.6%)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7시 이런 내용을 담은 '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따르면 OECD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수출 증가 등으로 2011년~2012년의 2%대 성장세 이후 완한만 회복세를 보일 것"이고 "2014년~2015년엔 세계 교역 증대에 따른 수출 여건 개선으로 약 4%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다른 신흥국과 달리 한국은 자본 유입이 지속돼 주가가 상승하면서 기업과 가계 심리가 향상되는 중이고 정부가 추경 편성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는 한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처럼 우호적 평가를 내렸다.
 
또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높은 가계부채는 정부가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하는 등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물가상승률도 계속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OECD가 전망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1.2%, 내년엔 2.1%로,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범위인 2.5%~3.5%와 격차가 크지 않다.
 
다만 여전히 온기 없는 세계경제 상황은 한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OECD는 한국경제에서 수출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계경제 여건과 환율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며 이렇게 내다봤다. 
 
또 높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부진도 민간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향후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물가상승률이 중기물가안정 목표 범위 안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긴축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한편 하방위험이 현실화되면 재정, 통화정책으로 적극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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