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허영섭 회장 4주기 추모식..백신개발 공적 기려
2013-11-15 15:13:01 2013-11-15 15:16:33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006280)는 15일 백신안보와 필수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서며 국내 생명공학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4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날 녹십자 가족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 30여명은 고인이 잠들어 있는 녹십자 목암 타운을 찾아 묵념과 헌화를 하며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임원들의 참배에 이어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자율적으로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허영섭 회장은 생명공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고인은 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재직 당시 녹십자는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내몰았던 신종플루의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국내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경기도 개풍 출생인 고인은 1964년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68년 독일 아헨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1970년 박사과정을 거쳤다.
 
2001년 한양대학교 명예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2년에는 독일 대학이 수여할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라는 ‘명예세너터(Ehren senator)’를 수여받았다.
 
◇경기도 용인 녹십자 목암 타운에 위치한 녹십자 故 허영섭 회장 추모석.(사진=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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