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의 쓴소리 "정치개혁 등진 정당 됐다"

"지난 1년 정치, 국정원과 검찰이 다해..야당에 개헌특위, 국정원 개혁특위 제안해야"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정권을 출범시키기 전에 했던 그 많은 정치개혁의 목소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여당은 정치개혁은 등진 그런 정당처럼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오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정치는 국정원과 검찰이 다했다"며 "여당은 국정원과 검찰 뒷바라지하다 볼 일 다봤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은 여러 가지 국내 사정이 어렵다. 당에서 야당에 두 가지 선 제안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장기적인 정국 안정을 위한 개헌특위와 국정원 개혁 특위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개혁을 스스로 맡기니 더 꼬인다. 국정원이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켜 국민들은 더 이상 국정원 스스로의 개혁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대야 전략을 새롭게 짜서 성숙된 모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야당이 이야기하면 맨날 싸우고 국정원, 검찰 옹호하고 청와대 한 마디에 감싸기 바쁘고, 그러면 우선은 넘기지만 국민들은 피곤하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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