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 40% "고용 늘릴 계획 없다"
2013-11-11 16:39:59 2013-11-11 16:43:5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내년 영국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나, 기업의 고용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인력개발연구소(CIPD)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CIPD가 영국의 고용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자의 40%가 향후 몇 개월간 현재의 직원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고용을 2%가량 늘리겠다는 이들은 20%에 그쳤다.
 
또 대부분의 고용주는 몇 달 내로 경제가 확연하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응답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지난 5일 영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2%로 올려잡았으나, 일선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CIPD 대변인은 "이번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내년에 저조한 수준의 고용이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영국 기업들은 고용보다 생산성을 확대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CIPD는 남동부 지역의 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소매업 부문 등 민간 영역에서는 단기간 동안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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