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연대에 "舊 야권조합".. 평가절하
"국정 발목 잡기 연대" "도돌이표 묻지마 연대" "민주당 아니라 미아가 된 미주당"
2013-11-11 13:03:43 2013-11-11 13:07:38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이 시민단체와 재야인사를 포함해 신 야권연대의 형성의 움직임을 보이자 "구 야권 조합"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민주당과 야권을 향한 비판의 발언을 쏟아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제 101일간의 거리의 천막을 접었다. 그러나 여전히 민생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볼모로 삼아 정치적 욕심을 채우려는 반 민생 대선불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리멸렬한 투쟁이 국민들의 호응과 성과를 못 얻자 시민단체까지 가세시켜 대대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했다"고 질타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신 야권연대라는 구호 아래 정의당, 안철수 의원, 시민단체, 재야인사화 함께 내일 연석회의를 출범시킨다. 연석회의는 작년 총선과 대선에서 통진당을 빼고 다시 모이는 도돌이표 묻지마 연대"라고 규정하며 "묻지마 연대의 명단을 보면 신 야권연대가 아니 구 야권 조합"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심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반성은커녕 지난주에 국회를 보이콧한 데 이어 신 야권연대에 나서는 것은 국정 발목 잡기 연대에만 골몰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신 야권연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1야당이 홀로서기를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길 잃고 집을 잃은 아이를 미아라 부르는데 민주당은 제대로 된 길을 못 찾는 미주당"이라고 일갈했다.
 
유기준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과 김한길 대표가 야권연대의 진전을 위해 민생과 정국 운영을 볼모로 잡는다는 우려가 목소리가 크다. 이제는 국민들조차 야권연대라는 말과 선거때마다 단일화라는 말이 나오는데 화가 난다고 한다"며 "필요시마다 몸을 늘리고 줄이는 기술은 한 번으로 족하지 선거때마다 하는 것은 이제는 지겹다 못해 역겹다"고 강조했다.
 
유수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낡고 헤진 투쟁의 싸움복을 스스로 벗어던져야 한다"며 "일회성 선거용 야권연대라는 질긴 악마의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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