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보의 올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7일 레노보는 2분기 순익이 2억197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1억6200만달러에서 36% 개선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억270만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94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레노보의 실적 호조는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글로벌 PC 및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2분기 레노보의 PC시장 점유율은 1년 전의 15.7%에서 17.3%로 확대됐다. 이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의 3.7%에서 4.7%로 늘었다.
특히, 양위안칭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바일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양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레노보는 신규 제품을 통해 성공한 유일한 PC회사"라며 "PC 시장 점유율 확대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사업 성장에 힘입어 향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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