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HSBC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훨씬 증가한 3분기 순익을 공개했다.
HSBC는 3분기 세전 순익이 4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순익 34억8000만달러보다 30% 증가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55억4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HSBC 3분기 순익 증가의 원인으로 비용 절감을 꼽았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2011년부터 비용절감을 위해 4만6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60개가 넘는 사업을 철수하거나 매각했다.
걸리버 CEO는 또한 지난 5월 30억달러에 해당하는 지출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매출환경이 좋지 않을 때 경영진은 계속해서 비용을 절감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에서 순익이 증가한 것도 HSBC 3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홍콩에서 거둔 세전 순익은 20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걸리버 CEO는 "중국 시장의 견고한 경제성장이 홍콩 등 나머지 아시아 국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런던증시에서 HSBC의 주가는 한국시간 10시24분 현재 2.85% 상승한 706.80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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