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메뉴 다양화와 글로벌 매장 매출 호조로 4분기(7~9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30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4분기 순이익이 4억8111만달러,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3억5900만달러, 주당 46센트에서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0센트도 웃돈 결과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8억달러로 집계돼 사전 전망치 38억1000만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6.7% 증가를 상회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8% 올랐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4%에서 17.6%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출 극대화를 위해 커피뿐 아니라 음식을 비롯한 포장 상품을 늘리는 추세에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그리스 요거트 파르페 등을 판매하기 위해 프랑스의 다국적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과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새로운 제품을 판매한는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에는 차(茶) 전문점 티바나(Teavana)를 6억2000만달러에 인수해 차 시장에 본격뛰어들기도 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4분기 실적이 스타벅스 42년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내년도 순익 전망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2.67달러에 못미치는 주당 2.55~2.65달러로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스타벅스는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1.46% 내린 79.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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