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30일 치러진 화성 갑과 포항남구·울릉 두 곳의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은 시종일관 겸손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날 두 지역의 승리가 확정되자 황우여 대표는 "먼저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한창 발전해 나가는 포항과 화성의 지역 현안을 말끔히 해결하라는 강한 지역의 목소리와 국정을 힘 있게 해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의정을) 잘 수행하라는 국민들의 지지와 격려"라고 자평했다.
황 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일심단결해 야당과 함께 국정과제를 잘 해결하고 지역에 공약한 것을 말끔히 이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또 "저희들은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민들이) 조금 더 어깨를 두드려 주신 것 같다"면서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화성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화성의 현안을 잘 해결하고, 집권 초기이기 때문에 힘 있게 박근혜 정부를 잘 이행하라는 성원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재보궐 선거 승리 확정 뒤 인터뷰 하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사진=장성욱기자)
이번 선거를 전반적으로 지원했던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번에 민주당이 선거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정권교체라든가 대선 불복이라든가 이런 표어를 사용해 국민들로 하여금 더 외면당하는 길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사무총장은 "우리 대표님이나 전 당원이 열심히도 했지만 민심을 잘 읽지 못 했던 민주당의 큰 실책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표님 말처럼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화성의 발전과 대통령의 임기 5년을 잘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뒷받침하고 국민들의 뜻을 겸손히 받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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