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亞太 대법원장 회의' 참석
"한국 사법부, 국민 오해부를 부패 외관제거에 초점"
2013-10-30 16:35:15 2013-10-30 16:38:5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이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 참가했다고 대법원이 밝혔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에는 모두 38개국의 대법원장이 참여해 사법 독립과 사법의 투명성, 국제무역거래 증진을 위한 법원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양 대법원장은 지난 27일 리셉션에 참석해 순다레쉬 메논 싱가포르 대법원장, 아리핀 자카리아 말레이시아 대법원장, 카네츠키 세이시 일본 최고재판소 차관 등 10여 개국 대표들과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8일 진행된 토론에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한국 사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저우창 중국 최고인민법원장과 만나 양국의 사법교류 증진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사법부는 부패 자체를 없애는 단계를 넘어 법관의 청렴성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유발할 만한 외관까지 제거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더 합리적이고 투명한 재판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5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참석을 마친 양 대법원장은 오는 31일 다음 방문지인 터키에 도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사진=대법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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