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NHN엔터테인먼트(181710)를 174억원어치 사들이며 매수 상위에 올렸다. 3분기에 지연됐던 게임이 4분기에 출시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전망이 호재였다. 규제 관련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규제안에 대한 실적 조정은 이미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10~11월 웹보드게임 규제안 확정 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003490)도 139억원 매수되며 닷새째 매수 랠리가 이어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올해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3분기 호실적에 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신규사업과 해외법인의 호조, 제 3자 물류사업 증가 등으로 고성장성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에스엠(041510)을 64억원어치 사들였다.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요인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에스엠의 경우 3분기에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에 30만명이 참여했고, 4분기 닛산스타디움 공연도 있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익IPS(030530)도 기관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설비투자 확대로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 등 하반기 장비발주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전망에서다. 자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의 이익 성장에 따른 주가모멘텀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48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매수 상위에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4'를 시작으로 국내 갤럭시 모델에 대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 4.3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004020)은 중국과 유럽 경기 개선에 따른 철강 제품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110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3고로 증설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재료였다.
OCI(010060)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호재였다. 신한금융투자는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쇼크 수준이지만 고객사 가동률 상승과 출하량 증가 등 긍정적인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선
KG이니시스(035600)가 79억원 순매수되며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도 53억원 순매수됐다. 3분기부터 전기자전거 ‘팬텀’의 모멘텀이 반영돼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매수를 끌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7만8289주, 2560억원이 거래됐다.
현대중공업(009540)도 장기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에 597억원 거래됐다. KB투자증권은 조선주는 견조한 해양수주를 바탕으로 유럽경제 회복에 따라 선박금융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더 나은 선박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메디포스트(078160)가 589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알츠하이머 치매치료 핵심기술과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공시가 호재였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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