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이 2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된 온·오프라인 통합 패션 사업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6월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상품을 홈쇼핑 방송에서 첫 론칭함과 동시에, 전국 200여 곳에 위치한 베이직하우스 가두 매장에서도 판매하게 된다.
김인권 현대홈쇼핑 대표는 "기존 홈쇼핑 패션 방송의 한계로 여겨졌던 시·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홈쇼핑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홈쇼핑 최초로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홈쇼핑 패션의류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4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기존의 홈쇼핑 이용고객은 TV 화면과 쇼호스트 설명에만 의존해서 상품을 구입했지만, 이번 홈쇼핑 상품의 오프라인 판매로 가까운 베이직하우스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디자인, 색상, 재질을 확인하고 입어본 뒤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생방송 중에 구매를 놓쳤을 경우에도 다음 방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방송 상품을 즉시 구매 할 수 있다.
급히 상품이 필요한 경우 배송 기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단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TV로 주문한 상품의 사이즈나 색상 교환 및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획기적이다. 고객들은 기존 홈쇼핑 채널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매장 구입의 장점 모두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현대홈쇼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세계적인 美 유명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Perry Ellis)와 제조·생산 라이센스를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제품 생산과 오프라인 판매는 국산 의류 업체인
베이직하우스(084870)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홈쇼핑은 제품의 디자인과 판매, 유통에 전념하고, 생산 및 제조의 경우 탄탄한 기반과 노하우를 갖춘 국내 굴지의 패션 전문 기업에게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또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도 이랜드에 이어 국내 의류 브랜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중국 내 입지와 수출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현업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조 이상을 올리고 있는 등 탄탄하고 안정적인 제조 기반과 확실한 국산 의류 업체"라며 "글로벌 브랜드 페리엘리스 패션 제품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큰 그림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베이직하우스와 손 잡고,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및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우리 나라 홈쇼핑 패션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국내 생산된 패션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 소호 호텔에서 '페리엘리스 론칭 기념 패션쇼'를 개최했다. 국내 기술로 생산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세계 패션의 중심지 뉴욕에서 선보이며 현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날 열린 뉴욕 패션쇼에서는 '페리엘리스 남·여 패딩코트'와 '울코트'를 비롯해 F/W 시즌 필수 아이템인 캐릭터셔츠, 본딩 팬츠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정장과 캐쥬얼 스타일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컨셉의 패션 상품을 준비했다. 오는 11월 초 현대홈쇼핑 채널을 통해 첫 론칭한다.
이상민 현대홈쇼핑 의류팀 책임MD는 "페리엘리스 美 본사의 엄격한 디자인 과정을 거쳐 탄생한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고급 패션 라인을 기획했다"며 "기존 홈쇼핑의 주 타겟층인 30~40대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고품격 패션을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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