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정보국이 프랑스 시민의 전화통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유튜브)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진)은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스 시민 약 7000만명의 통화를 녹음하고 이를 보관해 왔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자료를 토대로 NSA가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의 국가에서 감시활동을 벌여 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찰스 리브킨 외무장관은 동맹국 간에 용납 못할 일이 발생했다며 미 정보국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거는 등 감청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미국 정부는 정보수집 방식에 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도청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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